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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관이 흑인인 조지 플로이드 과잉 진압하여 사망하게 만든 사건은 다시 한번 인종차별 이슈를 표면적으로 드러내며 사람들을 분노하게 만들었고, 관련하여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시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평화적인 시위를 넘어 일부 시위 참여자들은 총격과 약탈을 포함하여 점점 과격화되어가고 있고, 이에 대해 미국 내 일부 지역은 통행 금지령은 물론 방위군을 소집하기도 했습니다.
조지 플로이드처럼 과잉진압으로 부당하게 목숨을 잃은 사건에서 보여지는 특정 인종을 향한 차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는 점, 또 해당 경찰에 대한 처벌 수위 역시 시민들은 분노케 한 것은 명확합니다. 하지만 시위의 형태가 과격해지면서 가해자가 아닌 일부 매장들을 약탈하는 사건에서는 그 목적성에 대해 의문이 생깁니다.
우선 약탈에 참여하는 사람들과 일반 시위자들은 보통 같은 사람들이 아닙니다. 20년 동안 시위를 연구해 온 메릴랜드 대학의 사회학자인 다나 피셔는 평화적인 시위자들이 무작위로 도둑질을 하고 불을 지르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말합니다.
시위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서로 다른 동기를 가지고 시위 현장에 몰려들고, 평화를 원하는 사람들은 보통 평화롭게 시위에 참여합니다. 약탈 그룹에 속한 사람들도 다양한 동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1968년 연구에서, Dynes와 Quarantelli는 시위 동안의 공공 기물 파괴는 "다른 가치의 상징"인 물건과 건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예를 들면 사람들은 일반적인 아파트보다 CNN 건물이나 경찰차와 같은 권위의 상징성을 가진 빌딩이나 물건을 공격합니다. 이런 사례에서 보여주듯 약탈의 일부는 자본주의, 경찰, 그리고 영구적인 인종차별주의로 여겨지는 다른 세력에 대한 저항과 항의라고 합니다. 또한 광범위한 약탈은 아마도 지배적인 재산 개념에 대한 일종의 집단 항의로 해석될 수 있고, 약탈행위는 재산 재분배를 위한 행동으로 볼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약탈자들은 상대적으로 가난한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약탈을 통해 그들이 보통 할 수 없는 것들을 얻기 위한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보일스는 "이런 지역사회는 지속적인 박탈감에 직면해 있었기 때문에, 이런 기회를 통해 그들은 합법적이든 불법적이든,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라고 말합니다. 1992년 로스앤젤레스 폭동 당시 마이애미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약탈에 참여한 한 시민은 "이런 행동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불만감을 떨쳐낼 수 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종합해 보면, 이번 미국 시위대가 약탈하는 이유를 분석해 보면 아래와 같은 이유로 보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내재되어있던 화를 방출
현재의 시위에서 보이는 약탈의 기회주의적 호소는 미국 전역의 사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제지하기 위해 몇 달 동안 야외활동을 금지당했기 때문에 더욱 악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 시위를 통해 일부 시민들은 화를 방출할 수 있는 출구로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기득권으로 받았던 차별을 되돌려줄 수 있는 방법
한편, 어떤 사람들은 약탈을 경찰이나 다른 기득권으로부터 수십 년간 학대를 받은 후 존엄성을 되찾는 방법인 권한 부여의 한 형태로 보고 있습니다. "당신이 그 힘을 되찾을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면, 사람들은 그 기회를 잡을 것이다."라고 메릴랜드 대학의 사회학자인 Rashawn Ray는 말했습니다.
과격한 시위만이 사람들의 관심을 일으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
또 평화적인 시위가 변화를 일으키지 못한 경우, 시위자들은 약탈과 공공 기물 파괴만이 그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과거 볼티모어에서 시위자들은 볼티모어 경찰국이 얼마나 부패했는지 여러 해에 걸쳐 말해왔지만 아무도 듣지 않았고, 흑인인 프레디 그레이가 경찰차 수송과정 중 코마 상태로 죽음을 당했을 때도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볼티모어 CVS 매장이 불타자마자 전 세계가 주목했다고 합니다.
reference
https://www.theatlantic.com/health/archive/2020/06/why-people-loot/612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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