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주 생활

호주에서 집 렌트하기 02 - 좋은 집 구하는 팁

반응형

 

초기 정착 시엔 아파트 추천


한국에서 아파트의 삶이 지겨워서 마당이 딸린 호주에서 하우스를 살아보고 싶은 분들이 계실 텐데요, 초기 정착 시에는 일단 아파트에서 살아보시는 걸 권해드려요. 아파트마다 다르지만 수영장이나 짐 같은 편의시설도 있고, 일단 쓰레기 버리기가 아주 편리합니다. 층마다 분리수거함과 일반 쓰레기를 버리는 곳이 있어서 그때그때 처리할 수 있는 반면, 주택은 커다란 쓰레기통은 직접 관리해야 합니다. 쓰레기차가 수거하는 시간에 맞춰서 내놓고 들여놓기를 반복해야 하고 잔디관리도 해야 하죠. 아파트는 편의시설의 잘 되어 있음에도 렌트비만 내면 별도의 관리비는 내지 않습니다.

 

또 무엇보다 하우스는 아파트보다 겨울에 추운편이라서 겨울 난방비가 제법 나올 수도 있는데요 저는 아파트에만 살아서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주변에 하우스 사시는 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옷을 껴입어도 춥고, 난방텐트는 필수로 구매하시더라고요., 호주의 겨울에 집안이 더 춥다고 해서 많이 걱정했는데 난방 한 번 안 틀고 전기장판도 안사고 겨울을 보냈습니다.  낮에는 해가 들어 따듯한 편이고, 아침이나 밤에는 수면양말이나 극세사 잠옷 정도만 입고 있으면 별로 춥지 않아서 겨울나기가 충분했기에 겨울이라고 해도 전기세가 별로 안 나왔어요. 물론 오래된 아파트는 춥다고 하니 참고해 주세요.

 

 

향은 북향이나 동향


아시다시피 집을 고르실 땐 향도 매우 중요한데요, 시드니의 겨울은 춥다고 해도 영하로 내려가지 않고 7-8도 선이고요 낮에는 겨울이라도 25도까지도 올라간답니다. 햇살이 매우 강해서 해가 잘 드는 집과 잘 안 드는 집의 온도 차이가 심해요. 호주는 남반구에 있기 때문에 한국은 남향이 좋은 향이라면, 호주는 북향이 좋은 향입니다. 오후 내내 해가 잘 드는 향이죠. 동향도 추천하는데요 오전에 해가 정말 깊숙이 들어와서 따듯합니다.

 

 

메리톤 아파트


시드니에서 흔히 보이는 메리톤 아파트는 호텔과 레지던스 사업 이외에 개인 아파트 렌트 사업도 크게 하고 있습니다. 오너인 해리 할아버지는 호주에서 두 번째 부자로 (2019년 기준, 포브스) 메리톤은 호주 내에서 매우 탄탄한 부동산 비즈니스 회사입니다. 

 

개인적으로 거주를 원하는 지역에 렌트비가 차이가 안 난다면 개인 매물보다는 메리톤을 추천드리는데요, 기업형 렌트사업을 하는 만큼 단지 내에 매니저와 시큐리티가 상주하고 있어서, 각종 민원 처리가 수월하고 (갑자기 전기가 나가거나 물이 안나오거나) 건물 관리가 깔끔하게 잘 되는 편입니다. 무엇보다 이사 초기에 서류에 싸인하고 키를 주고 받을때, 단지내에서 처리가 가능하니 멀리 이동할 필요가 없습니다. 호주는 입주하고 일주일 내에 집 컨디션 리포트를 작성하고 확인하고 전달하는데요. 이것도 부동산이 다른 동네에 있다면 전달하기 매우 번거롭겠죠? 사실 빌딩 매니저를 자주 만날일은 없지만서도 막상 만나야 할 일 이 있다면 같은 단지내에 있다는 건 굉장한 이점입니다.

 

호주의 집은 한국처럼 전자 키나 번호키가 일반화되지 않아서 귀찮지만 현관 카드키 + 집 열쇠 + 우편함 열쇠까지 주렁주렁 지니고 다녀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근데 사람이면 실수를 하고.. 깜빡하고 열쇠를 집안에 두고 나온다면? 일단 열쇠공을 부르는 비용은 2-300달러고요. 아니면 부동산에 스페어 키를 빌려서 문을 열어야 합니다. 제가 호주에서 지내면서 두 번 정도 키를 안 들고 나왔었는데 메리톤에 거주할 때는 다행히 빌딩 매니저가 일할 시간이라서 오피스에 가서 빌려서 사용하고 바로 반납했었는데, 개인 부동산과 계약했을 때는 무려 전철역 5-6 정거장 떨어진 오피스에 우버를 타고 다녀와서 문 열고 사용한 열쇠는 다시 가져다줘야 했답니다. 만약 재수 없어서 주말이었다면 열쇠공을 불러서 몇백 불을 지불해야겠지만요. ^^; 

 

주차장에 안에 있는 세차장


이건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옵션인데요, 차를 구매할 생각이시라면 아파트 내에 세차장이 있는지 꼭 확인해 보세요. 차 디테일링 좋아하시는 분께는 정말 좋은 옵션이죠? 저는 디테일링까진 안 하더라도 일단 세차비용이 별도로 안 들어가니 참 좋더라고요. 한국아파트에도 이런 게 있다면 좋을 텐데 말이죠 (사용 경쟁이 치열할 것 같긴 하네요) 참고로 위의 사진은 세차장이 있긴 한데 호스가 없어서 양동이에 물을 받아야 하는 구조 입니다만 아파트마다 호스가 달려있는 세차장 (메리톤은 호스가 있었습니다) 도 있으니 입주 전에 체크해 보시면 좋겠죠?

 

물세 포함인지 확인해 보기


전기와 가스는 입주 후에 개별적으로 회사를 찾아서 연결해서 사용하시는 만큼 금액을 지불하시면 되는데요, 물세는 집마다 포함되는 집도 있고 아닌 집도 있습니다. 보통 하우스는 물세는 별도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아파트는 대부분 물세가 포함인데, 계량기가 개별로 달린 아파트는 물세를 계산해서 청구하기도 하니, 아파트에 거주하실 예정이라면 물세는 포함인지 별도인지 체크하시면 좋습니다.

반응형